2026년 3월 2일
하루에도 오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지
세어본 적은 없지만 얼추 그쯤은 되지 않을까 싶어
아참! 생각만이 아니고 감정도 포함해서야
생각들은 떠올랐다 사라지고
감정들 역시 일어났다 이내 가버리지
내가 붙잡기 전까지는 말이야
생각도 감정도 억누르거나 피할 필요가 없어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때 되면 흘려보내면 되거든
붙잡고 앉아서 휘둘리지만 않으면 되니까
문제는 알면서도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는 거지
그래서 숙제로 알고 여전히 연습 중이야
서툰 걸 인정하는 것 역시 연습의 일부라 여기면서 말이야
그럼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건
그제보다 어제가 또 어제보다 오늘이
아주 조금씩이지만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지
그렇게 오늘도 오만 가지 생각과 감정의 홍수 속에서
'지금 여기'를 살아내고 있는 나를 조용히 칭찬해 주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