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챙기는 최소한의 행위
재작년까지는 한 달 집에서 밥을 하는 일이 2번도 안되는 때가 많았다. 상습적으로 밥을 굶고 외식을 할 땐 폭식을 하고 내 몸에 대한 죄책감으로 퇴근길에는 얕은 산을 조금 걸으려 했다. 이마저도 날이 추워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생략하기 일쑤였다. 만성피로, 허리통증은 달고 살고 천근만근 몸뚱이를 이끄는 것이 많이 힘들었었다. 물론 작년에도 나의 허리는 최악이었지만 올해 조금씩 더 걷고 있다.
그리고 빼놓지 않으려 하는 것이 채소쥬스다. 채소쥬스의 효능이나 부작용 등 자료들이 조금만 눈을 돌리면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난 내 입에 맞는 채소들로 나의 먹거리를 채운다. 알고보니 난 단 것을 좋아했다. 채소쥬스도 조금은 달달하니 만들어 질리지 않고 쉽게 먹도록 만든다. 재료는 골드키위는 꼭 넣는다. 소화도 잘 되고 다른 단 맛을 내는 것이 필요없을 정도로 새콤달콤한 맛이 전체 쥬스의 맛을 장악한다. 당근은 채소쥬스의 필수 아니던가 많이는 넣지 않지만 적당히 꼭 넣는다. 양배추 역시 조금씩 넣고 있다. 사과도 빼놓을 수 없지 냉장고에서 게을러 잘 꺼내먹지 않는 사과는 쥬스로 소비한다. 그것이 정답이다. 브로콜리는 올해 나의 농사가 풍년이라 냉동실에 넣어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쓰고 있다. 거의 다 사용하여 마트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영 모양이 맘에 들지 않는다. 그 만큼 실한 브로콜리가 올해 나에게 왔었다. 지금까지가 메인이라면 부재료로 견과류, 화분, 꿀 등을 넣어 맛과 건강을 더한다. 매일 빼놓지 않고 먹으려고 하고 있고 부모님도 가끔 만들어 드리는데 부모님은 워낙 다른 먹거리로 채소와 친하기에 채소쥬스를 그닥 반기시지는 않는다.
내가 느끼는 채소쥬스의 장점은 소화가 잘 되고 변비따위는 없다. 피부건강에도 이로운 듯 싶다. 드라마틱한 백옥 피부는 아니지만 조금은 맑아졌다고나 할까. 밥을 제때 먹지 않고 굶는 날도 여전히 있다. 그래서 더더욱 채소쥬스를 먹고 있다. 재료는 한꺼번에 구입하여 조금씩 사용하고 오래 사용해야 하는 것은 소분하여 냉동실에 넣어둔다.
그리고 잊지 않는 것! 지인들에게 맛을 보이고 권한다.
'그대들도 채소쥬스를~"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