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 아이패드 프로 사려고.

아이패드프로 사면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래서 사려고.

by gungs

여보. 들어봐봐.

나 이야기만드는데 어쩌면 진짜 재능이 있는거 아닐까?

애들 잘때마다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게 100개는 넘었을껄?

그치? 봐봐. 여보도 그렇게 생각 할 줄 알았어.


그래서 말인데,

애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막,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우리애들은 책읽는거보다 아빠이야기 더 좋아하잖아. 그치?

아마 먹힐껄?

그래그래. 여보도 좋아할 줄 알았어.

뭐? 애들 그림도 넣자고?

음.. 그래. 그것도 괜찮네.

내가 이야기를 들려주면, 애들에게 그림을 그리라 그러고,

그 그림 위에 또 다시 글을 입히면 되겠다.

이런 이야기 그림을 같이 만들면 얼마나 좋겠어?


봐봐~ 이럴때 우리 통한다니까.

음. 근데 말이지. 나 고민이있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어떻게하지?

맨날 회사가고 시간이없잖아. 물감도 없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뭔지 알아?

대박!

아이패드프로 들어봤지? 펜달리거?

나 그거 사려고.

비싸지 않냐고?

아니야. 들어봐봐.

책 만들꺼잖아. 그럼 애들한테 들려주는 이야기가 그림으로, 글로 만들어지는거고.

얼마나 좋아. 우리 추억이 쌓이잖아.

그깟돈이 뭐가 중요해.

혹시알아? 진짜 책만들면 돈 벌지?

이거 남는 장사라니까?

그치않아?

아이패드 프로는 이런것도 할 수 있다고.


아니야~ 무슨 아이패드 프로 사려고 약을쳐.

정말 나는. 우리 애들한테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까워서 그러지.

믿어봐.

에헤이~ 진짜 책 쓸꺼라니까 그러네.

하여튼 알았지?

허락한거다. 아이패드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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