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리프트를 이용한 가상현실 그림그리기. 어매이징!
2016년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오큘러스가 발표한 '퀼(Quill)'로 공중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연이 보여졌습니다. 이 새로운 가상현실 도구인 '퀼'은 공중에서 손을 움직이면 그 움직임을 인식하여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합니다.
CNET의 기자인 리차드 트렌홈(Richard Trenholm)이 선댄스 영화제서 큰 주목을 받은 오큘러스의 툴을 직접체험해본 후기가 흥미롭습니다.
'VR기기를 쓰고나서 전 제 앞에 있는 평면의 그림판을 발견했어요. 마치 그림을 그리는 벽 같았죠. 그리고 저는 기존에 그려져 있던 그림옆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좀더 옆으로 이동을 했어요. 그리고 그 평면위에 손을 대는 순간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제가 3D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거죠.
제가 길게 앞으로 뻗은 손에 압력을 가하자 선이 평면위에 뻗어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손목을 돌리자 브러쉬가 공중에 떴어요. 제가 손으로 원을 그리자 브러쉬는 마치 리듬체조의 리본 처럼 아름다운 나선형을 그렸죠. 전 공중에서 리본 같은 브러쉬 이리저리 움직였어요. 멈출수가 없더군요.'
어떤 느낌인지 글을 보시고 이해가 되시나요?
그도 말했지만,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놀라운 가상 체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고 데모영상도 찾아보았는데요, 오큘러스 퀼로 가상현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한번 보시죠.
요즘 아이패드프로를 사용하면서 펜으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이번 오큘러스의 가상현실세계에서 그림그리는 데모 영상이 더 현실적으로 와 닿습니다.
사람들은 디스플레이 위에 사용하는 펜이 결코 종이를 대체하지 못할거라고 했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이 태블릿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패드프로로 펜의 전문적인 사용은 더욱 대중화가 되었죠.
VR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아직까지는 낯설게 느껴지고 완벽해 보이지 않지만,
결국 미래에는 정말 현실적인 느낌이 날 거라고 생각을 하니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보입니다.
3차원의 세계에서 그림을 그리고, 형태를 디자인하고, 심지어 제품으로까지 만드는것.
그게 정말 현실감 있게 구현이 된다면 지금 하고 있는 대부분의 디자인 작업들의 형태를 바꾸어 놓을 수 있겠죠.
아직까지 VR이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많지만, 이러한 가능성이 전세계의 사람들을 VR에 주목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네요.
출처 : 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