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서원의 가을 햇살

한국의 서원, 경남 함양군 남계서원

남계서원의 가을 햇살

며칠 전, 경남 함양에 있는 ‘남계서원’에 갔다 왔는데요. 정문 역할을 하는 풍영루(2층으로 지은 누마루)와 학생들을 가르치던 명성당(지금으로 치면 교실)을 지나면 높은 언덕이 나오는데, 그곳에 사당을 지어놓았죠. 이곳에 오르면 남계서원은 물론 남강의 풍경이 근사하게 펼쳐집니다. 마침 따뜻한 오후 햇살이 반가워 사당 앞에 쪼그리고 앉아 짧은 영상을 찍어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뭔가 분위기가 을씨년스러운 건 저 혼자만의 느낌인가요?^^ 실제 가서 보면 절대 그렇지 않고 멋진 서원 건물을 볼 수 있어요.(추천!) 

서원은 16~17세기쯤 지방에 세운 교육기관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립학교라 할 수 있죠. 남계서원을 비롯해 전국에 있는 9개 서원이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고요. 함양군에는 남계서원을 비롯해 역사가 깊은 유적지가 참 많습니다. 남계서원 바로 옆에는 청계서원도 있고요. 가을 여행으로 추천합니다.

※ 맛집으로는 함양시외버스터미널 옆에 있는 ‘장수할매국수’집을 추천하고요. 메뉴 중 ‘주전자국수’가 있는데요. 가성비 최고 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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