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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건하 Aug 05. 2020

내가 ‘나’로 사는 법.

 나를 인정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인생이 망한  같다.’


아마 20대부터 쭉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다. 그럴 때마다 작심삼일 하여 무언가 시도해보고 잘못된 모습을 고치려 노력도 해보면서 변화를 꾀하지만 3일이란 시간은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는다.


스스로가 나약함을 인정하는 게 솔직히 너무 힘들었다. 어느 하나 진득함이 없었다. 남이 일을 그르치고 게으르고 잘못된 선택을 하면 그렇게 비난하고 무시하고 그랬었다. 막상 그게 나라는 생각을 하니까 어려울 수밖에.


근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주변엔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 더 높은 곳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 내가 지향하는 성격을 다 가진 사람, 내 모든 고민과 걱정을 자기 일처럼 들어주고 매번 내 편만 들어주지 않는 사람.


또 본인의 약점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내가 보다 진취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어 주었다.


내가 정말로 힘들어하던 걸 아무렇지 않게 해내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람은 이미 본인의 약점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단단해 보였기 때문에.



이게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 

스스로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는 것도 자기애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가리고 숨기기 위해 애쓰려고 하기보다는 잘못된 모습이라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야 말로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지 않을까?


덕분에 나는 15분의 법칙 (귀가 후 15분 동안 눕거나 앉아서 쉬지 않는 것)부터 시작해서 운동, 글쓰기, 독서 등을 통해 내가 인정했던 나의 게으름과 무지함을 보완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후기 : 내가 나로 살아가는 기분.


나를 인정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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