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정 Dec 04. 2023

42살 임신 출산으로 알게 된 것

임신 되기 위한 몸 만들기 노하우

저는 42살에 자연임신으로 출산한 사람입니다.

요즘 연예인들도 그렇고 40대 임신 출산이 많습니다.

이것은 오히려 저에게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제 딸이 20살이 되기 전에 제가 환갑을 맞이해서 걱정인데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니 나름 위안이 되네요.


저는 39살 막바지에 결혼을 하고 임신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게 됐습니다. 대부분 유튜브 영상이었는데 신뢰도 높은 자료를 찾으려고 대부분 의사나 전문가가 만든 영상 위주로 봤습니다. 그리고 실제 오랜 시간 난임을 겪다 임신 출산에 성공한 사람들의 영상도 많이 찾아봤죠. 다양한 블로그 글도 읽었습니다.


저는 결혼 후 얼마 안 돼 임신을 준비하며 운 좋게 자연임신이 됐으나 8주 만에 계류유산으로 아기를 보낸 아픔이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자연임신이 됐을 때는 '나이 많아도 임신 잘 되네'라는 오만한 마음도 들고 그래서 초기에 조심하지 않고 돌아다니기도 했답니다. 다들 초기 유산은 염색체 이상 등이라 엄마의 잘못은 없다고는 하지만 자책감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저는 결국 난임병원을 다니며 그토록 하기 싫어 피했던 시험관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배에 주사를 맞으며 아기를 만나는 게 정말 힘든 거란 것을 알게 됐습니다. 블로그를 보며 20 몇 번, 30 몇 번 시험관 하시는 분들을 보며 비용도 비용이지만 몸이 많이 힘들 텐데 안쓰러우면서 또 그렇게라도 아기를 만나고 싶은 마음을 백번 이해했습니다.


그러다 저는 시험관이 실패하고 다음 달 다행이 자연임신이 되며 예쁜 딸을 만나게 됐습니다. 유산 경험이 있어 두 번째 임신에는 그렇게 좋아하는 커피도 끊고 집에 누워 있으면서 조심, 또 조심하며 임신 기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임신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된 정보를 정리해서 카톡에 보관해 놨는데 주변에 이야기를 하니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지인들이나 주변에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 분들이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그분들한테 자료를 보내 주고 여러 번 임신했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결혼한 지 몇 달 안 된 새댁은 곧 좋은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인이 결혼한 지 10년 지났는데 아기가 없어 힘들어한다며 내용을 보내달라던 분은 1여 년 후 지인한테 임신 8개월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저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줬습니다.

교회에서 알고 지냈던 형제분은 결혼 후 아기가 안 생겨 고민이라고 해서 작년 8월에 내용을 보내줬는데 어제 최근 딸을 낳았다며 고맙다고 카톡으로 선물을 보내 줬습니다.


주변에서 이런 기쁜 소식을 들으니 저도 너무 기쁜 마음입니다.


여기 간단히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화학물질을 최대한 멀리한다.

 샴푸, 바디제품, 비누, 화장품 등 몸에 바르는 모든 것을 가급적 유해성분이 적은 것으로 해야 한다. 염색이나 파마 등도 피부를 통해 유해성분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중이라면 임산부용 화장품이나 바디제품을 사용하길 추천한다.

 '화해'라는 어플을 활용하면 화장품의 유해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 제품 조회 후 유해성분이 없는 것을 사용한다.


2.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인 식재료를 먹는다.

 농약 제품은 결국 몸을 통해 들어와 안 좋은 영향을 주므로 가급적 비싸더라도 무농약, 유기농, 무항생제 등 건강한 제품을 먹는다. 일반 제품은 농약이나 비소, 중금속 등 몸에 해로운 물질을 섭취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임신에도 해가 된다.


3. 집에서 조리해 먹는다.

 가급적 사 먹지 말고 집에서 조리해 먹어야 한다.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제품을 구입했다면 요리를 해서 건강하게 먹는다. 조미료 등도 최소화한다. 식당음식, 가공식품, 냉동식품, 인스턴트 음식을 가급적 적게 섭취한다. 몸으로 섭취한 음식은 결국 임신을 어렵게 만든다.


4. 임신준비기간 퍼틸리티 영양제를 섭취한다.

 퍼틸리티 맨, 우먼 영양제는 남, 여 따로 섭취하는 것으로 인터넷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임신 준비 전 매일 복용하며 임신가능성을 높인다.


5. 술, 담배를 금한다.

 술과 담배 역시 몸에 해로운 물질이 쌓이므로 임신 준비 기간에 절대 금해야 한다.


6. 매일 만보이상 걷는다.

 걸으면 자궁이 튼튼해진다고 한다. 매일 열심히 걷자.


7.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너무 마르거나 비만인 상태에서 임신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 임신 후 당뇨, 임신중독증 등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적정 몸무게에서 임신할 수 있도록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


8. 커피 등 카페인 음식을 줄인다.

 커피, 초콜릿, 아이스크림, 홍차, 녹차,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등 카페인이 든 음식을 많이 복용하지 않는다.


9. 의사의 말을 신뢰하고 따른다.

 시험관이나 각종 검사, 폴립시술 등 의사가 권하면 믿고 하는 게 좋다.


10. 임신이 되면 사우나를 가지 말고 배에 핫팩을 대지 않는다. 

 수정란은 세포이므로 뜨겁게 하면 좋지 않다.


11. 임신 후 12주까지 유산 확률이 높으므로 가급적 많이 돌아다니지 않는다.


12. 임신 후 임산부 영양제를 복용한다.   


13. 임신 후 미림(알코올 14% 함유)은 요리에 사용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은 분은 제가 만든 전자책

<임신 잘 되는 몸 만들기>를 추천 드립니다.


https://kmong.com/self-marketing/522299/jMQcPeihP2





작가의 이전글 성경을 읽으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