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을 쫓는 어린 왕자는 철이 없는걸까요?
주변에서 종종 듣는 말이 있다. "너 어린 왕자 같아" 혹은 "피터팬 같아".
그런데 이런 말 뒤에는 어쩌면 약간의 풍자가 뒤섞여 있는 것 같다.
아직 '성숙하지 않다', '현실의 쓴맛을 맛보지 않았다'는 그런 느낌일까?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런 말이 나온 거 같다.
”나는 피카소처럼 되고 싶어”라는 말을 하면 “너무 비현실적인 꿈 아니야?”라는 말도 종종 들었다.
그걸 이룰 수 없다고 해서 꿈을 꾸지 말아야 하는 건가…? 왜 비판 섞인 시선을 받아야 하지?
이러다 보면 가끔 아무도 없는 우주에서 하늘에 떠다니는 해파리들의 수를 새며 누워있고 싶다.
그 누구와도 비교당하지 않고 내 꿈의 크기를 자로 재는 사람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