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킴 작품
안녕하세요, 건킴입니다.
이번 작품은 책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속 한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그림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끊임없이 높은 곳을 바라보며 살아가면서도, 그에 따르는 추락의 두려움을 함께 안고 있는 모습을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신분 상승’을 원하는 자는 어느 날엔가 낄 현기증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러나 현기증이란 무엇인가? 추락에 대한 두려움인가? 아니, 그것은 우리 발밑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홀리는 공허의 목소리, 결국 어쩔 수 없이 끌리는 추락에 대한 욕망이다.“
살다 보면 누구나 심리적인 추락의 욕구를 느낄 때가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그 추락이 끝없이 깊어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지만, 그럴 때일수록 육체와 마음을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우리가 나이를 먹으며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이유와도 연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저렴하고도 쉬운 행복은 자연 속에 있다고 믿습니다.
이 글을 읽고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