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스터가 되고 싶다면?
잡지를 마지막으로 본게 언제인가?
마지막으로 잡지를 본 게 언제였는가? 1993년생인 나는 살면서 잡지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정보는 비물질적인 매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했고, 물리적 잡지는 어느새 세대의 잔여물로 남았다. 하지만 최근 레트로 감성이 다시 붐을 일으키면서, 옛 잡지를 활용해 힙한 포스터를 만드는 작업이 인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콜라주를 사랑하며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Re/Search 그룹의 창립자, V. Vale이 참여해 이 작업을 도와주었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옛날 잡지를 준비해 와서 다양한 잡지 조각을 오려 붙여 자신만의 특별한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은 바로 이와 같이 기존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빠르게 새로운 시각적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었다.
이 방식은 내가 어떤 시각적 요소를 아름답다고 느끼는지 보다 깊이 깨닫게 해 주었고, 결과적으로 내 취향이 반영된 포스터가 완성되었다. 이 포스터는 내 방 벽에 자랑스럽게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