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공지] 당분간 브런치 쉬어갑니다

아픈거 아니고, 힘든 일 있는거 아닙니다

by 신거니

안녕하세요, 신거니입니다.


이렇게 존댓말로(?) 인사를 드리려니 조금 어색하네요ㅎㅎ 코로나 팬데믹으로 난리가 난 요즘, 다들 건강하신가요?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당분간 브런치 연재를 쉬고자 합니다. 3/1(화) 일자로 책 출판이 예정되어 있어 해당 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해서요.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출판 스타트업에서 정말 감사하게도 제 책을 내주시기로 했거든요.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굳이 3월 1일로 정한 이유는 굳이 말하자면 '독립'과 관련되어 있어요. 3.1절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제에 맞서 독립을 외친 날이죠.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거창하긴 하지만 저 역시도 개인적인 독립기념일(?)로 선언할 수 있겠네요. 퇴사를 한 건 작년 12월이지만 책이 출간되는 건 또 다른 의미를 가지니까요. 브런치뿐만이 아니라 실제 도서도 출간한 작가가 되는 거죠. 제가 항상 꿈꾸던 모습에 이렇게 한 발자국 더 다가서네요.


책은 퇴사와 독립과 관한 내용으로 집필할 예정이에요. 이 브런치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작성을 하고 제가 직접 표지 디자인도 하고 편집도 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될 것 같아요. 돈이나 사랑에 관한 포스팅도 충분히 쌓이고 인사이트가 생기면 추가로 책으로 낼 수도 있겠네요.


이전에도 언급드린 적이 있지만 제가 이 브런치를 통해서 계속 말씀드리는 내용은 하나입니다.


주체적인 개인으로서 나다운 삶을 살아가자.


그럼 주체적이라는 건 뭘까요? 나답다는 건 뭘까요? 이 질문에 아직도 계속 대답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쩌면 평생 알 수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다운 삶, 주체적인 삶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어요.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니까요.


그럼 나는 왜 이렇게 독립이나 주체성, 나다움에 관심이 많아졌지?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이전에 말했던 제 예민함, 그리고 내향성이 떠오르더라고요. 저에게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가장 큰 자극을 주는 건 항상 타인이더라고요. 거기에 항상 예민하게 반응하고 아파하다 보니 나를 지키고 더 나아가 나를 지키는 법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가 전 세계적으로 촘촘하게 연결된 요즘에는 더더욱 필요한 마인드셋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를 통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일하기, 파트너에게 집착하지 않고 나답게 사랑하기, 돈의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기 등 제가 하나둘씩 던지는 담론은 이런 생각에서 파생되었어요. 어떻게 하면 나답게 살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풀어놓는 거죠. 팟캐스트를 하든 책을 집필하든 유튜브를 하든 이 생각만은 변치 않을 것 같아요. 장기적으로는 관련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이고요.


당분간 쉬겠다고 했지만 댓글 달아주시면 답글도 계속 달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네요. 생각도 정리하고 앞으로의 인생 플랜도 다시 짜 보려고 합니다.


그럼 저는 따스한 봄날, 책 출판 후기와 함께 찾아오겠습니다. 3월 초가 될 것 같네요.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모두가 나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브런치에 대한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