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굴쥐 Oct 12. 2021

처음에는 달다가 나중엔 짭쪼롬해

아몬드만으로 스콘을 만든다고?

글루텐프리 베이킹을 처음 알게 된 이후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는 재료, 아몬드 가루.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다.. 

과연 아몬드 가루로 정말 내가 아는 빵, 과자 맛을 낼 수 있는 것일까?


몇 번의 시도 끝에 아몬드가루 다루는 법에 익숙해졌고, 이제는 귀리와 함께 나의 주식이 되었다. 


보통은 코코넛 오일이나 비건 버터, 콩 페이스트 등을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오직 아몬드만으로 (물론 소금, 베이킹소다는 필수) 스콘을 만들어보았고 결과는 대성공!

짭쪼롬함과 고소함의 황금비율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모양도 얼마 전 구매한 쿠키 틀을 활용하여 정갈한 원형으로 잡아보았다.


재료

- 아몬드 가루

- 아몬드 버터 (아몬드, 소금)

- 베이킹 소다

- 소금 약간

- 황설탕/메이플 시럽


안타깝게도 계량컵을 구매하기 이전에 만들어서 정확한 레시피는 없으나 ㅠ

스콘을 10번 이상 만들어 나가며 반죽 질감만 보고도 액체/고체 비율을 조정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베이킹의 3대 재료인 1. 메인 가루 2. 기름 3. 단맛만 제대로 맞춰주면 실패할 확률은 크지 않다.

(대충 비율은 2:1:1)


반죽 질감은 생각보다 가루가 솔솔 떨어지는 상태가 적당하다. (액체류를 과하게 넣지 않도록 주의!)

특히나 쿠키 틀이 있으면 그 안에 넣고 꾹꾹 눌러 담으면 자연스럽게 뭉쳐진다.


이 레시피도 우유 한 방울 안 들어갔지만, 아몬드 버터 자체의 끈적함과 메이플 시럽으로 반죽이 완성되었다.


보통은 오트 가루, 코코넛가루 등과 함께 섞어서 만들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 '오직 아몬드 스콘'을 만들고 난 뒤로 맛의 조합은 내가 좋아하는 맛을 추구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냉동실에 4개 남은 스콘.

아껴먹고 조만간 또 만들어야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토피지만 맛있는 빵이 먹고 싶어 시작한 #홈쿡 #홈베이킹 식생활은 인스타그램 에도 공유하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