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이 유튜브 채널에서 오버나이트 오트를 아침으로 먹는다고 소개한 적이 있다.
만들기도 간편하고 유리병에 담긴 게 보기에도 이뻐서 아침으로 참 좋은 메뉴긴 하다.
그런데 바삭한 식감 마니아인 나에겐 물컹하고 질긴 오트밀이 뭔가 아쉬웠다.
시판 프리미엄 그래놀라를 사 먹자니 일주일도 못 갈 양에 가격은 또 얼마나 비싸던지.
그래서 오븐으로, 또 에어프라이어로 그래놀라를 구워 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우리 집 주식이자 간식이 되었다.
전기밥솥에 밥은 떨어져도 냉장고 속 유리병에 그래놀라는 떨어지지 않는다.
한 번 만들어두면 3-4일에서 일주일은 족히 버티는 양을 만들 수 있다.
(아래 사진 기준 한 판이 한 번에 만드는 양인데... 좀 대식가인 편이다..)
- 견과류 1 cup (추천 조합 : 헤이즐넛, 해바라기씨)
- 넛 버터 1/2 cup (아몬드 버터, 마카다미아 버터, 호두 버터 등 견과류와 소금을 넣고 믹서기에 천천히 갈면 넛버터가 된다)
- 소금 조금 (넛버터에 소금이 얼마나 들어있냐에 따라 조절)
1. 위 재료를 아주 골고루 섞어준다. 특히 넛버터와 메이플시럽을 미리 잘 섞어주어야 오트 하나하나에 골고루 코팅이 된다.
2.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180도 15분 굽기 -> 10분 굽기 -> 10분 굽기로 총 3번에 나누어 구워준다.
- 에어프라이어 활용 시 온도를 좀 더 낮추어 150-160도
3. 중간에 뒤집어 주기 위해 나눠서 굽는데, 이때 과자 같은 덩어리를 원한다면 숟가락으로 마구 뒤집으면 안 된다. 베이킹 종이 가장자리를 들추어내어 살짝만 섞어준다.
4. 30분 이상 완벽히 식힌 후 지퍼백에 소분하여 냉장 보관한다.
가끔 심심하면 참깨도 조금 넣어보고, 헴프씨드도 넣어보고 한다.
여기서 넛버터 활용 시 주의사항은 만들고 꼭 1주-2주 내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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