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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굴쥐 Feb 04. 2023

탈모와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법

출산한 지 다음 주면 벌써 100일째다. 백일이라고 하면 짧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1년의 사분의 일, 즉 계절이 통으로 하나 지나간 셈이 된다. 드디어(?) 시작된 산후탈모로 머리카락 대환장 파티가 된 집이지만 그래도 아래 아이템들 덕분에 2023년 1월도 나름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보낸 듯하다. 2023년 2월 ver. 굴쥐픽은 #탈모 #층간소음 #물마시기 #벽꾸 (벽꾸미기) 아이템들로 골라봤다.

실내용 슬리퍼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슬리퍼를 신지 않으면 발바닥이 아프기 시작했다. 아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훅 늘어난 2020년부터인 듯하다. (진정 Before Corona / After Corona로 시대 구분이 가능한 듯) 원래 쿠팡에서 3번째 재주문을 하며 나름 만족스럽게 신고 있던 슬리퍼 세트가 있었으나 (가성비 굿!) 육아인의 발바닥을 견디기엔 내구성이 부족했나 보다.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안고서 온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게 일상이 되다 보니 제대로 된 '논슬립'과 '쿠션감'이 없이는 아랫집에 큰 실례가 될 것 같았다. 층간소음 가해자가 되기 전에 열심히 써치 한 결과 자주에서 꽤 괜찮아 보이는 실내용 슬리퍼를 발견했다. 착용감도 매우 좋고 바닥이 이중 논슬립이라 나름 오래 버텨줄 것 같다. 닳으면 재구매까지 생각하고 있는 만족도 최상템! 링크는 여기.

벌써 오염되어 세탁기행 예정인 슬리퍼

청소 밀대

아기 낳으면 머리가 많이 빠진다는 얘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이미 상식처럼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근데 직접 겪어보니 어나더레벨. 상상초월 수준으로 머리가 한 뭉터기로 빠지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빗질을 한 바탕해주고 하면 빗이 새까맣게 변할 정도로 빠지는데 그러고도 하루종일 지속적으로 빠진다. 로봇청소기에 맡겼다가는 하루도 못 가서 필터와 롤러를 청소해 달라고 애원할게 뻔하기 때문에 탈모인에게 밀대는 필수다. 빠지는 양이 매일 점점 늘어나서 조금 두렵지만 언젠가는 회복될 거라 굳게 믿는 중. 링크는 여기.

머그컵

출산 준비템으로 텀블러가 필수라는 얘기를 듣고 준비한 머그컵. 원래도 물건을 매우 자주 떨어트리는데 출산 후에는 손목에 힘이 더 없어질 것 같아 손잡이가 달린 스텐 머그컵을 준비했다. 보온이 잘 되는 것도 맘에 들고 뚜껑이 있어서 더욱 맘에 든다. 남편도 자꾸 이 컵을 탐내서 결국 다른 컬러로 하나 더 주문했다. 리뷰를 보다 보니 온 가족이 다 이 컵만 쓸려고 해서 인원수대로 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바로 우리 집 얘기인 듯. 링크는 여기.

캘린더 포스터

이미 1월이 거의 다 지나가는 시점에 구매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포스터 달력이다. 원래부터 방 벽에 이것저것 붙여놓고 벽꾸를 즐겨하는데 달력은 처음이다. 굳이 매일 또는 매월 넘겨주지 않아도 돼서 편하고 무엇보다 알록달록한 컬러라 아기의 최애 공간이 되었다. 우는 아기를 달래줄 때 방으로 데려와 이 앞에 서면 울음이 뚝 그치는 효자템! 올해 들어 가장 잘 쓴 만원의 행복이다. 링크는 여기.

팟캐스트

최근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팟캐스트를 더욱 즐겨 듣기 시작했다. (추천 팟캐스트) 하루에도 2-3개씩 듣기 때문에 1월에도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들을 접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주제는 '행복'. 행복, 성공, 돈, 시간, 꿈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셀리나 리와 마이클 킴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이 남아 추천! 링크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