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감성인간 Aug 06. 2019

돈의 흐름

투자방법에 대해 50%만 이해하고 넘어가 보자.

세상에 풀린 돈은 많다. 개미들이 아우성치는 요란한 세상도 어쨌든 잘 돌아간다. 그리고 좌절과 분노 속에서도 희비는 갈린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절대로 공평하지 않다. 시장원리가 살아있는 한 누군가는 지금도 돈을 벌고 있다.


오늘은 간단하게 돈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업, 부동산, 주식, 파생상품, 예금, 적금, 펀드, 해외선물, 퀀트, 외환거래 등 투자하는 방법과 방식은 모두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무궁무진하다. 그리고 복잡한 단어와 공식들로 둘러싸여 있다.


투자방법은 제각각이지만 시대에 따라 묵직한 돈들은 흐름을 타고 돈다. 직접 서점을 방문해 재테크 코너 매대만 돌아보아도 알 수 있다. 어느 해는 주식이 붐을 이루고 다른 해는 부동산이 붐을 이루기도 한다.


그렇다면 돈의 흐름을 움직이는 자는 누구인가? 주체가 누군지 알 수는 없지만 돈의 흐름을 주도하는 집단은 존재한다. 흔히 우리가 ‘세력’이라고 칭하는 부류다.


그들이 보유한 어마어마한 자금의 유동성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진입한 시장에 사람들이 차고 넘쳐야 한다. 매수와 매도 사이에 차익이 존재하기 때문에 세력의 엄청난 물량을 누군가는 사줘야만 그들은 이득을 본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 ‘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 한 번쯤은 다 들어본 말이다. 그리고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이 간단한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채 손해를 보고 시장을 떠난다.


돈의 흐름 속에는 재미있는 사실이 숨어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은 각종 투자방법에 따라 흩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는 맞는 사실이기도 하지만 틀린 사실이기도 하다.


나는 돈의 흐름이 시대 흐름과 트렌드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엄청난 자본의 유동성을 특정 시장 속에서 소화시키기 위해 ‘트리거’를 당기는 집단은 세력이지만 시장의 키우는 집단은 일반 사람들이다.


가령 세력이 부동산에 자본을 서서히 채워 넣어 미끼를 던지면 그 미끼를 물고 물어 차익을 얻은 일부 집단은 열광하며 자랑하기 시작한다. 돈이 된다는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지기 시작하고 너도 나도 투자한다. 세력은 신이 나도록 돈을 풀어재낀다. 사람들은 목청껏 “가즈아!”를 외친다.


목표한 기대수익에 도달하면 세력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서서히 빠져나간다. 그리고 다수가 손해보고 떠난 시장으로 또다시 눈길을 돌린다. 같은 방식의 반복이다. 이렇듯 돈은 투자방법을 달리하며 흐르고 흐른다.


어느 투자방법과 시장에 돈이 흐르고 있는지 정확히 알 방도는 없다. 그렇게 쉽게 알아차릴 정도라면 누구나 돈을 벌고 있을 것이다. 분명한 돈의 흐름을 눈으로 익히지는 못하더라도 모호한 돈의 흐름은 익히기 쉽다. 각종 투자방법에 대해 50%만 이해하고 있으면 된다.


어디서 돈이 흘러나와 어디로 들어가는가. 오늘자 뉴스에서 무엇을 떠들고 있는지. 내가 익히 알고 주시했던 그 시장의 미세한 변화만 인지할 수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블랙 먼데이에 주식시장에는 곡소리가 울려 퍼진다. 서울 부동산은 환희에 찬 사람들이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에 목숨을 걸고 모델하우스를 점령하고 있다. 지방 상가는 공실이 수두룩하다. 비트코인은 1,200만 원을 달성했다. 금리는 내려가고 원화 환율은 미친 듯이 오르고 있다.


현재에 위치한 사실만이라도 잘 주시해보자. 물론 상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분명한 진리만 깨우치고 있으면 된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아라.”

“침체된 시장은 어디며 깨어난 시장은 어디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