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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뿐 Feb 01. 2024

새벽

하루의 시작

어둠이 가장 짙은 새벽에 눈을 뜬다. 

나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지.

창문 사이 새벽 공기가 나를 맴돌고,

나는 차가운 숨을 한 숨 내뱉는다.

그렇게 다가올 나의 오늘을 위해 아침을 준비하고

집을 나서 출근을 한다.

회사에 도착하고 한참 뒤에서야 여명이 온 세상에 색을 입힌다.

숨어있던 나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나는 시간.

얼어있던 흙이 조금씩 녹으면 내가 좋아하는 차갑게 젖은 흙내음이 나를 감싼다.

나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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