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본값은 고통

by 주랭

얼마전 가까운곳에서 죽음을 겪고

지난하고 괴로운날을 보내고있습니다.


닦으면 괴로운게 좀 나아질까 싶어

다니지않던 목욕을 자주갑니다.


물속에 몸을 가득담그고

가는대로 시선을 두고앉았는데

그 끝에 한 모녀가 들어옵니다.


당신보다 한참이 큰 딸의몸을 닦는 엄마

천장을 향해 연신 의미없는 소리를 내뱉는 딸

거울에비친 엄마의 얼굴엔 표정이없습니다

빛이라고는 없는 공허한 눈.

간간히 지친숨을 내쉬던 허름한 가슴


결국 삶의 기본값은 고통이었던걸까

살아가는 일이란 결국 어떻게 견디느냐에 관한것일까


씻고 닦아서 조금은 가벼워지길

견디는 일이 조금 덜 고된일이 되길

나와 그분과 모두를 위해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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