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어느 슬픈 날

by 갠차나


이렇게 펑펑

눈물이 쏟아질 만큼

서러운 날에는

우리 할머니가 떠올라요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날도

이렇게 펑펑

울었었지요


끄어억, 끄어억

소리를 삼키며

서럽게, 또 서럽게

울었었지요


오늘처럼

이렇게요


내 마음 어딘가에

꼭꼭 묻어 두었던

할머니의 기억이


오늘처럼

슬픈 날이면

눈물이 되어

밀려와요


할머니, 할머니

보고 싶어요


할머니, 할머니

고마워요


나를

그냥 나인 채로

사랑해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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