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이미 행복한 사람

by 갠차나


행복해지면 간다며
십 년 넘도록 미루다
비행기에 올랐다

숨기려 할수록
삐져나오는 흰머리는
단지 세월 탓일까

나를 기다리던
고마운 얼굴들을 보며
흐르는 눈물

나는 이미
행복한 사람이었던 것을
그저 모르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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