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상처

by 갠차나


멍은 주먹으로만 드는 게 아니다
피는 칼끝으로만 나는 게 아니다

​말 한마디에 어떤 마음이 멍 들고
말 한마디에 어떤 영혼이 피 흘린다

누군가의 그 말, 말, 말들 속에
어떤 이는 소리 없이 뭉개어져
안으로, 안으로만 곪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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