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없던 시절
짜장면 배달은 철가방
내가 어려서인지
철가방 수가 적어서인지
그때는 짜장면만 보였지
철가방은 보이지 않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뭐든지 배달되는 세상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배달이 많아서 그런 건지
유난히 눈에 띄는
오토바이 탄 배달 기사들
빛나는 별인 줄 믿었을
색 바랜 유니폼의 청춘들
별 볼일 없는 내가
뭐라 하든 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네들 유니폼 안에 빛나는 별이
오늘도 내일도 바래지 않기를
나는 잠시 멈춰 서서
그 별들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