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집이야.

by 투명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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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무도 안 만나고 나를 집에 가두고 싶어

스스로 격리하는 거지. 그래야 나는 다시 사람들 속으로 나아갈 용기를 낼 수 있어

사람들이 나에게 아무것도 안 해도 나는 그 안에서 계속 잔 기스가 나는 거 같았어.

그런 예민함을 무시하고 살면 살아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아주 작은 상처가 계속 생기는 것 같았거든.

나는 나의 예민함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헸어"


"그럼 나도 너에게 그렇게 힘든 사람인 거야?"


"아니 너는 사람이 아니야"


"내가 사람이 아니면 그럼 뭐야?"


"너는 집이야.

내가 숨어들고 싶은 나를 지켜주는 안전한 집.

너는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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