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백수 #백수생활 #백수생활잘하는법
오늘은 오후에 강아지 두 마리를 데리고 등산을 다녀 왔다.
등산을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뿌듯했다.
강아지들은 집에 돌아와 발 닦고 간식 먹고 완전히 뻗었다.
나도 반신욕을 하고 나니까 노곤노곤해서 방에 들어와서 쉬었다.
백수라고 하루 종일 집에 누워서 뒹굴뒹굴 할 것이 아니라 하루에 하나는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하기로 했다.
직장을 구하고 나면 항상 후회됐던 것이 공백기나 구직 기간을 맘 편히 즐기지 못한 것이었다.
특별한 것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카페 가서 책 읽기, 전시회 가기, 바다 보러 가기, 등산하기 등.. 일상에서 기억에 남을 만한 좋은 순간을 많이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일상 속에서 재밌는 일을 찾는 걸 잘 못하는 편이다.
회사 생활을 할 때도 일 말고 집중할 만한 거리를 잘 찾지 못하다 보니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기분을 전환하는 걸 잘 못했던 것 같다.
지금은 시간이 넘치는 시기니까 잘 활용해서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천천히 배워나가고 싶다.
운동 꾸준히 하고 건강하게 먹으면서 살도 빼고!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못 했던 일도 해보고!
맨날 해야지 해야지 생각만 하던 영어 공부도 하고!
언제까지가 될 지 모르겠지만 사실 너무 길어질까 겁이 나지만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휴식 시간을 값지게 보내고 싶다.
즐겁고 부지런한 백수가 되자.
즐겁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