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이유
J
미래는 일상이 쌓여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힘든 하루를 가까이에서 위로해 주고 서로의 성취를 함께 축하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자 내가 인간적으로도 좋아하고 존경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나보다 한참 어린 네게 배울 점이 많아 어떨 때는 부끄럽기도 하고 어떨 때는 참 자랑스럽기도 하다. 너랑 얘기를 하다 보면 나도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네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S
우리가 처음 알게 된 날부터 지금까지 넌 항상 내가 가장 존경하고 또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 것은 변함이 없다. 누가 봐도 멋진 사람이지만 항상 겸손하며 절대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친구들에게 네 얘기를 조금만 해도 다들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럴 때면 내 어깨가 오히려 으쓱하곤 했다.
언젠가 너와 열등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넌 네가 그런 것처럼 내가 속에 품은 열등감이 커 우리가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며 반은 맞지만 반은 틀렸다고 생각했다. 넌 내 눈에 뿐만 아니라 누가 봐도 참 멋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