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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승 Nov 08. 2021

속 시끄러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

아무 말 전할 수 없음이 참으로 원망스럽다가도, 존재의 소중함과 곁에 있음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가도, 운명 앞에서는 저항할 수 조차 없고 그 앞날 조차 기약할 수 없는 보잘것없음에 대한 허무함. 수 만 가지의 감정과 생각..


집중하는 것이 생기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되돌아보면 잘 견뎠구나 생각하다가도, 이제 겨우 3주 남짓 흐른 시간이 원망스럽다가도, 내 마음속에서 널 완전히 도려내려고 하는 내 모습이 가증스럽다가도, 아직 살아있는 네 모습을 본 곳이 내 꿈 속인 것을 알았을 때 공허하다가도, 네 존재를 아는 누군가에게 네가 내 꿈에 찾아왔단 얘기를 하며 행복함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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