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코워킹 스페이스 - 위워크 역삼 후기
퇴사 후, 스토리팔 이라는 회사와 3개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위워크에서 원격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개월만 위워크에서 일할 예정이었으므로 핫데스크를 택했습니다.
핫데스크는 지정석이나 사무실 없이 라운지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위워크에서 네트워킹을 하면서 용기를 얻었고 취업 대신 창업을 택하게 됐습니다.
6월부터는 역삼 2호점 지정석으로 입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2개월 동안 핫데스크를 이용하며 자주 듣는 질문들 위주로 글을 작성하고 추가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이유들을 알려드릴게요.
집이랑 가까워서입니다.ㅋㅋㅋ
2호선 라인에 살고 있어서 무조건 2호선이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강남점을 갔지만 핫데스크 자리가 없었고, 삼성점은 지하철 역과 멀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핫데스크는 노트북을 계속 들고다녀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저는 맥북프로 15인치, 타블렛, 운동복을 들고다니기 때문에... 매일 군장을 들고다니는 듯합니다 (미필입니다)
역삼점의 경우, 역삼역에 내려서 1분거리입니다. 비올때 우산을 쓰기도 애매한 거리죠 :)
요즘은 계속 아침 8시 이전에 출근을 해서, 텅 빈 라운지를 볼 수 있습니다.
9시부턴 북적이죠 :)
인테리어 때문에 위워크를 선택했냐는 질문도 꽤 받는데..
예뻐서 맥북 샀냐는 질문과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인테리어가 굉장하다는걸 인식조차 못하고 입주했어요.
그냥 요즘 어딜가든 평타 이상은 하니깐 별로 신경도 안쓴 부분인데 지내면 지낼수록 위워크의 인테리어 내공에 대해 깨닫게 되었어요.
흔히 쓰는 사무실 의자가 아님에도, 오래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았고.(디스크 없습니다, 의자는 개인차가 있겠죠)
쉽게 질리는 성격인데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시원시원한 창문, 역삼점의 높은 천장은 아무리 매일 오래있어도 갑갑하지 않았습니다.
동선은 조금 아쉬운 부분들이 많긴해요 ㅎㅎ
사진에는 담지 못했는데 폰부스가 있습니다. 행아웃 미팅이 잦은 제겐 최적의 장소입니다.
1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문을 닫을 수 있어서 바깥의 소음을 어느정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위워크 역삼점은 특히 천장이 높아서, 답답하지 않습니다. 넓은 통유리도 시원해요.
답답함을 잘 느끼는 저인데도 위워크에서 일하는 동안은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들 아시죠 ! 위워크의 맥주 무제한 ㅎㅎ
엄청나게 마실 줄 알았는데 일하면서 맥주마시기엔 확실히 무리가 있더라구요. 실제로 많이 마시지는 못했네요.
다른 입주자 분들은 퇴근전에 요깃거리를 사오셔서 맥주와 함께 드시고 퇴근하시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면 딱 좋을거 같아요 :)
가끔 맥주 종류가 바뀌는데 이번에는 제주맥주와 애플사이다가 있습니다.
제주맥주 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저의 최애 맥주에요
에스프레소 머신을 찍지 못했네요.
8시-오후4시까지 운영되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유, 두유도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자렌지도 있어요
우측에는 따뜻한 로스팅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좌측 냉장고는 공용냉장고에요.
기본적인 수저,휴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프린터, 기본적인 문구류도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제게는 이것도 꽤 크게 느껴지는데
단독 사무실을 냈을 경우에 프린터 대여 혹은 구매를 하더라도 관리하려면 은근 시간과 비용이 소비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는 점. 프린터 조아요!!
요건.. 개인차도 있고 지점차이도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낯을 가리는 성격이어서 아무리 행사를 많이 참여해도 다 친해지진 못했어요.
위워크에서 이벤트를 열어주면 적극적인 자세로 네트워킹 하는 것은 개개인의 능력이라 봅니다.
하지만 위워크 역삼점에는 특별한게 있어요.
바로 샐러드 모임인데요 !
프레시코드가 입주해있고, 점심마다 샐러드 모임을 열어주세요.
그럼 샐러드를 사고 모임에 참여한 사람들과 점심때 함께 샐러드를 먹으면서 소통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점심 혼밥을 면할 수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얘기들을 나눌 수 있어요.
사실 회사를 다니며 자존감도 굉장히 낮아지고 성격도 많이 변했었는데
프레시코드 샐러드 모임에서 좋은 분들과 얘기를 나누고,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듣다보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항상 열정 가득한 분들을 뵙다보니 그 기운을 옮겨받은 것 같습니다.
이게 진정한 코워킹, 커뮤니티 아닐까요?
2개월정도 매일 점심에 샐러드를 먹었는데, 프레시코드 샐러드가 특히 맛있기도 하고 이제는 주말에도 프레시코드 샐러드가 먹고싶을정도입니다.
너무 좋아서 급 홍보 - 꼭 드셔보시길
프레시코드의 샐러드 모임 이외에도
위워크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가 굉장히 많습니다.
오니기리 나왔던 날
리치몬드 슈크림 나왔던 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이벤트 -
역삼점 지하에 밀론휘트니스가 있는데 가끔 여기랑 연계해서
요가나 간단한 트레이닝 수업을 진행합니다.
기록도 다 하지 못할 정도로 매주 다양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최소 3회는 있는것 같아요.
다 유익하고, 즐거운 이벤트입니다.
역삼점은 타지점에 비해 5만원 정도 더 비쌉니다.
핫데스크는 40만원, 지정데스크는 45만원 (부가세별도) 인데요
저한테는 비싸지 않습니다. 왜냐면
커피 없이 못사는 사람이거든요
일이 많을땐 하루 3잔도 사마시는데 - 물론 가격 부담때문에 저렴한 커피를 택했지만-
위워크에서는 가격 부담 없이 꽤 괜찮은 커피들을 계속 마실 수 있다는 점.
이미 이 가격이 제겐 커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 타 코워킹 스페이스 가격 + 커피값 하면 결국 위워크 가격이 나오거든요.
소공녀의 미소가 담배와 위스키를 포기 못했듯이 저는 아무리 돈이 없어도 커피는 포기 못합니다 ! (땅땅!)
그리고 위의 이벤트들,
기타 관리비
다 포함된게 이 가격이면 비싸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말 일에만 집중할 수 있거든요.
화장실 관리, 프린터기 잔고장, 청소, 비품구매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일만 할 수 있어요.
위워크 커뮤니티를 통해 소개받은 클라이언트도 많아요.
일종의 영업비용도 포함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적극적으로 이부분을 이용할 예정이에요.
1인 기준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4인 이상의 팀일 경우 가격이 부담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1. 일만 하면 됨, 잡다한 업무가 줄어듦
2. 혼자라도 외롭지 않음, 늘 자극 받을 수 있음, 본인만 잘하면 영업하기 유리함
3. 커피, 맥주 무제한
4. 프레시코드 맛있어요
추가
게스트, 미팅하기
핫데스크 기준 매달 2credit씩 주어집니다.
핫데스크와 지정데스크를 사용할 경우, 게스트를 데려오려면 회의실을 예약해야하는데
1시간에 1credit 씩 차감됩니다. (붐비는 시간에는 30분에 1credit / 추가 1credit 당 3만원)
이것은 조금 아쉬운점, 미팅을 맘껏!!! 하지는 못해요.
전용 오피스의 경우 어떤지 모르겠네요 댓글 달아주시면 다른 분들이 참고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
다른 지점 이용
전세계 위워크 이용가능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크레딧 차감이 있습니다.
할인
핫데스크, 지정데스크는 할인이 없습니다.
오피스의 경우 조율가능하니 매니저와 얘기해보세요.
그리고 이 링크로 하실 경우 제게 10% 페이백이 되고, 그 일부를 돌려드리겠습니다. 입주 확정 후 따로 연락주세요 :)
https://refer.wework.com/i/t3osy
gyuri@greativ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