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려면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 기본기를 익히고 재능을 갈고닦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개 80%는 떨어져 나간다.
문제는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고 난 다음이다. 실력향상에 정체기가 오고 어떤 경우에는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한다. 최고의 Top Performer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더 많은 노력과 연습. 훈련?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맞는다는 건, 외부인의 시선에서 보면 그렇게 보인다는 점이다. 대개 크게 성공한 사람은 지독할 만큼 훈련하고 연습한다. 엄청난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해 낸다. 외부에서 보면 지독해 보일 정도다.
반은 틀린다는 건, 당사자 입장에서는 힘들 때도 있지만 그게 매번 그렇게 지독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만약 그렇게 힘들고 억지로 해내야 하는 훈련이라면 일 년, 이년. 삼 년. 예를 들면 십만 시간을 그렇게 정신력과 인내심으로 버티지 못한다. 인내심으로 버틴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점 - 예를 들면 몸이 상한다든가, 정신에 문제가 생긴다든가. 사회적으로 고립된다든가 등등 - 에서 문제가 생긴다.
비밀은 이들의 훈련은 의지만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그들에게 연습과 훈련은 삶의 베이스다. 자신의 존재의미에 닿아 있다. 좀 과장되게 이야기하면 이런 수련을 힘 빼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다는 의미다.
우리는 매일 숨을 쉰다. 그렇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숨을 쉬는 사람은 없다.호흡기질환을 앓는 환자 빼고. 그냥 무의식적으로 또는 가끔 의식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고수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연습과 훈련을 숨쉬듯 한다. 프로 운동선수들의 연습을 보면 경이롭고 대단해 보이지만 한편으론 단순하고 편해 보이는 이유다. 실제 그 경지에 이르기까지 처음에는 험난하고 어려운 과정을 거쳤겠지만....
우리가 하는 일, 해야 하는 일도 마찬가지다. 회사일도, 사업도, 가정 일도. 모든 것들이 물 흐르듯 부드럽게 되는 경지. 마치 숨 쉬듯 편하게 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기 위해 정진해야 한다.
중도에 꺾이지 않는 마음. 중꺽마의 비밀도 여기에 들어 있다. 노력과 의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지속력. 숨 쉬듯 일상으로 해내는 게, 중꺽마의 본질이다.억지로 용쓰면서 하는 일은 오래 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