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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과 쇠는 시간을 견딘다.

by 조은돌

돌과 쇠는 시간을 견디지만

나무와 물은 시간에 따라 흐르고

불은 시간을 이겨내지 못한다.


화려하고 멋진 삶은 그래서 잠깐이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돌과 쇠 같은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록을 더하지만


불꽃같이 화려한 삶을 산 이는, 오래지 않아 재로 변해 흙으로 돌아간다.


저마다 각자의 존재의 방식이 있다.

부러워할 일도, 아쉬워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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