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내가 꿈꾸는 엄마의 모습

by 구월



“넘치는 인내성과 배려로 나에게 정리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선물해 준 어머니께.”


책 <세컨드 브레인 부스트>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나도 이런 멋진 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리고 내가 부모님께 받았던 사랑을 떠올리며, '나는 어떤 엄마가 되고 싶은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답하기 쉬운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참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좋은 엄마'라는 단어는 참 따뜻하고 이상적이지만, 동시에 그 의미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군가에겐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는 엄마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이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는 것일 수도 있다. 정답이란 없다. 그리고 누구의 말도 틀리지 않았다. 그건 각자 살아온 삶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나에게 '좋은 엄마'란 어떤 모습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내 나름의 기준을 정리해 봤다. 부모라는 역할은 처음이기에, 시행착오를 겪으면 배우고 성장해 가고 있는 중이다.


1. 무언가를 물려줄 수 있는 엄마


아이들에게 단순한 물질적 유산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가치관을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제일 먼저, 신앙과 믿음. 내가 만난 하나님을 아이들은 더 일찍 만났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기대되고 설레는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는 마음가짐.


"오늘은 어떤 멋진 일이 일어날까?"

"오늘 하루를 어떻게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좋은 습관, 건강한 몸과 마음, 긍정적인 삶의 태도 등이 그들에게 뿌리처럼 자리 잡아 성장하기를 바란다.



2.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는 엄마


인생을 살다 보면 아이들에게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찾아올 것이다. 그때마다 아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부모가 되고 싶다.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가 나를 믿고 기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힘들 땐 엄마가 여기 있어.”


이 말 한마디로 아이가 다시 힘을 얻기를 바란다. 그리고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든든한 안식처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아이들이 독립적으로 성장하여,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제공하며 늘 뒤에서 지지하고 응원하는 그런 부모.


3. 행복한 엄마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처음엔 그저 위로처럼 들렸지만, 점점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며 삶을 배운다. 부모가 짜증과 불만 속에서 살아간다면, 아이들도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부모가 삶을 긍정적으로 대하고, 작은 행복에도 감사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자연스레 그 태도를 배우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가 먼저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으로서 나 자신을 잘 돌보고 싶다. 때로는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에너지를 채워나가는... 이런 과정을 통해 나의 소소한 행복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4. 모범이 되는 엄마


어떤 것을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은 우리가 말하는 것을 듣기보다,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을 보고 배우는 것 같다. 그러기에 먼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라”라고 말하는 대신 내가 먼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라”라고 훈계하기보다는, 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이런 사소한 실천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되기를,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엄마이고 싶다.


5. 자유를 존중하는 엄마


아이에게 무엇이든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부모가 되고 싶다. 물론 아이가 어릴 땐 지침과 방향성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그 아이의 인생은 아이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엄마로서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길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보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아이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것은, 동시에 아이가 선택한 길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기도 한다.
아이를 믿는 부모.
그런 자유롭고 따뜻한 부모가 되고 싶다.




결국, 부모도 아이도 모두 처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완벽할 수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서로 돕고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여정이 아닐까?

부족한 점은 채워가고, 잘한 점은 서로 칭찬하며 성장하는 관계.

그렇게 서로 배우고, 서로를 지지하며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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