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돌아보며...
2024년 나를 가장 많이 변화시킨 키워드는 #임신, #정리, 그리고 #도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세 가지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을 얻으며 한 해를 보냈다.
임신
2024년 가장 큰 기쁨이자 놀라움은 바로 둘째를 임신하게 된 소식이었다. 임테기를 통해 두 줄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첫째 때와 같이 이렇게 한 번에 찾아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였을까, 한 생명이 주는 신비로움과 감사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첫째 때와는 달리 이번 임신은 쉽지 않았다. 입덧부터 시작해, 다운증후군 확률 검사와 작은 태아로 인한 염려, 임당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불안함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아이는 배 속에서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이번 임신은 단순히 육체적인 변화뿐 아니라 나를 한층 더 성숙하게 만들어주었다. 지난 8개월 동안 새로운 생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느라 참 고생했다고 나 자신에게 말하고 싶다. 2025년 1월에 찾아 올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준비가 한참인데, 이 아이가 또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두렵기도 하고 매우 기대되기도 한다.
정리
나는 정리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34년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하나의 사실. 올해 나는 정리와 정돈이 나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달았다. 아침에 깔끔하게 정리된 집을 보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지만, 반대로 어지럽혀진 집에서 시작하는 하루는 짜증과 스트레스로 가득 차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지곤 했다.
정리라는 행위가 단순히 물건을 정돈하는 것 또는 집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영역으로 확장되었다. 물건뿐 아니라 생각과 마음, 그리고 디지털/아날로그 데이터까지 정리하며 내 삶의 질서를 찾아갔다. 아직 완벽하게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정돈된 환경은 나에게 평온함과 가벼움을 가져다주었고,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서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도전
마지막 키워드는 고민 끝에 도전이라고 적어본다. 2024년은 크고 작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먼저, 유튜브 채널 개설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다이어리 꾸미기와 글 쓰는 영상을 올리며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았다. 비록 둘째 임신으로 인한 입덧과 무기력으로 꾸준히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이 자체가 나에겐 큰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
또한 회사에서 새로 맡은 프로젝트도 도전의 연속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도전이 주는 설렘보다는 늘 두려움이 앞섰다.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덕분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임신 또한 나에게 도전이었다.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었기에… 임신을 하면서, 피하고 싶은 상황들을 외부의 도움 없이 나 스스로 마주해야만 했다. 결과적으로는 그 두려움들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지만, 이전보다 조금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여러분의 2024년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한 해를 돌아보며 감사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