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수성에는 한도가 있나 보다.하고픈 말들이 참 많은 것 같은데, 그 말들을 막상 문장으로 엮어보려 하면 다 부스러져버린다.원래는 그래도 찰방 하게 떠있는 말들을 한 국자 건져내어 한소끔 끓여내면 그냥저냥 먹을만한 것들이 되곤 했는데, 오늘은 냄비 바닥 긁는 소리만 그득하다.오늘은 그냥 그런 날인가 보다.
나는요, 내가 아주 멋진 사람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만 지나면, 그 때가 되면은요. 그런데요, 결국 이렇게 되고야 말았답니다. 어디에나 있는 그저 그런 옆집 사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