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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어대디 Apr 30. 2019

#12 나고야 레고랜드 가는 법 (feat. 후기)

아이들과 함께한 나고야 여행 이야기 네 번째

아이들과 여행하는 아빠 투어대디입니다.

이제 나고야 마지막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네요.

지난 4월 8일부터 3박 4일간의 나고야 여행을 레고랜드에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들이 묵었던 JAL City Nagoya nishiki HOTEL에서 일찍 조식을 먹고 8시 30분쯤 나고야역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찍 서두른 이유는 레고랜드가 오전 10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춰서 입장하려고 일정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나고야역에서 아오나미 라인을 타고 약 24분 정도면 레고랜드가 있는 긴조후토역에 도착합니다.(배차시간은 10분 ~ 15분 사이입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일본에 갈 때마다 사용하는 열차 시간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

http://www.hyperdia.com


저희는 나고야역에서 9시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가는 시간이 짧기도 하고, 창밖에 바다를 볼 수 있는 구간도 나오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긴조후토역에 도착 후 먼저 주부국제공항에 가는 리무진 버스정류장을 확인했습니다.

레고랜드 일정을 마치면 긴조후토역에서 주부국제공항으로 가는 마지막 리무진을 타려고 계획을 했기 때문이죠. 참고로, 긴조후토역(레고랜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서 주부국제공항에 가는 리무진은 평일 기준 하루에 3대가 있습니다. 막차가 4시 20분 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 시간에 맞춘 것이고요.


리무진 시간표



주부국제공항 <-> 긴조후토역(레고랜드) 리무진 예약

http://www.jrtbinm.co.jp.k.aco.hp.transer.com/mainbusroute/directline.html


9시 30분쯤 레고랜드 정문에 도착했을 때 저희와 같이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와 같이 많은 사람이 있지는 않았어요.


레고랜드 운영정보

입장료 

성인(+12) - 1 day pass 4,500엔 / 1 day pass + sealife 5,000엔

어린이 (3~12) - 1 day pass 3,300엔 / 1 day pass + sealife 3,800엔



운영시간

10시 오픈 ~ 18시(2019년 4월 30일 현재)


입장료 구입 팁!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서 가는 것이 저렴합니다.

입장권 중에 성인 1 + 어린이 1 패밀리 패키지가 있습니다.(가장 저렴)

저희는 성인 1 + 어린이 1 패키지와 어린이 1 별도 티켓을 구입하여 3명에 총 96,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레고랜드 일정을 마치면 공항으로 바로 가야 하기 때문에 캐리어를 가지고 왔는데, 코인로커에 짐을 맡기는 걸 깜빡하고 줄을 섰는데, 직원이 다가오더니 짐을 맡겨야 한다고 하면서 저를 친절(?)하게 레고랜드 호텔로 안내했습니다. 아마도, 의사소통의 미스로 인해 호텔 쪽으로 안내를 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덕분에 캐리어를 무료로 맡기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ㅎㅎ



10시 입장시간이 되자 약간의 퍼포먼스를 통해 입장을 환영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10시 오픈 시간부터 4시까지 약 6시간 동안 거의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며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방문했던 곳이 팩토리였습니다.

이 곳은 레고가 생산되는 모습을 축약해서 견학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레고 블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어른인 저도 신기하게 생각되었습니다.

견학이 끝나면 나오기 전에 팩토리에서 생산된 블록을 하나씩 기념품으로 나눠줍니다.

아이들에게 레고랜드에 다녀갔다는 기념이 돼서 아주 좋더군요.



제가 제일 시간을 많이 보낸 곳은 미니랜드라고 하는 일본의 주요 도시와 랜드마크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놓은 곳이었습니다.

레고로 건축물과 자연을 디테일하게 표현한 것이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많은 생각을 했죠.


저희는 두 아이가 성향이 많이 다릅니다.

첫째는 어트랙션에 관심이 많았고, 둘째는 건축물에 관심이 많아 저와 함께 미니랜드를 오랜 시간 둘러볼 정도였지요. 그러나, 어트랙션을 좋아하는 건 똑같았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한자리에서 6번 정도 탄 것 같습니다. 재미있다고요. 역시 아이들 다뤘습니다.



레고랜드에는 어트랙션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아이들에 기준이 맞춰져 있어서 어른들에게는 재미가 없을 줄 알았습니다. 어른들 기준에서는 공간도 생각보다 넓지 않고, 어트랙션의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재미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아이들과 함께 너무 재미있게 타고 놀면서 아주 만족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레고랜드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레고랜드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춘천이 레고랜드 부지로 먼저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문화재 발굴 문재로 지지부진하고 있는 동안 나고야에 먼저 생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와 일본 나고야 두 군데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레고랜드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다 보니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고랜드에서 재미있는 일정을 마치고, 긴조후토역에서 리무진을 타고 주부국제공항으로 갔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부국제공항은 다른 공항에 비해 맛집이나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전망대가 있어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느 공항보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이렇게 3박 4일의 꽉 찬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아빠와 여행한 좋은 기억과 저에게는 아이들의 성장을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번에는 홍콩을 가볼까 합니다.

첫째 아이만 데리고 2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홍콩 또한 아이들과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기 때문이죠.

이것으로 아이들과 함께한 나고야 여행 이야기는 마무리할까 합니다.

미흡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투어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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