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 보면 각 나라별로 요구하는 여권의 유효기간이 다르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바로 남아있는 여권 유효기간 허용 기준이 다르다 보니 입국을 거부당하는 일이 생기곤 합니다. 여권 유효기간을 6개월까지 허용하느냐? 3개월까지 허용하느냐? 각 나라별로 기준이 다르다 보니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제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여권 파워는 세계 2위(2019년 헨리 여권 지수 순위)로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무려 189개국에 달합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과 같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자가 없이 여권만으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외교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럼 지금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나라를 중심으로 각 나라별 허용 여권 유효기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홍콩, 마카오
여행자들이 휴가나 연휴를 이용하여 많이 가는 홍콩과 마카오는 여권 유효기간이 1개월 이상 남아 있으면 여행이 가능합니다. 1개월 이상만 남아 있다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겠죠?
2. 일본
우리나라의 가깝기도 하고 멀기도 한 이웃나라인 일본은 여권 유효기간이 3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경험한 바에 의하면 일본에서 여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출국하는 날짜가 여권 유효기간 이후가 아니면 괜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3개월 이상 유효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대만, 태국,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맛있는 음식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동남아시아 나라인 위의 나라들은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지 않으면 비행기를 탈 수도 입국을 할 수도 없습니다.
4. 필리핀
필리핀은 2015년 7월에 외국인 여행객들이 입국 시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출입국 시점에 여권 유효기간이 남아 있으면 입국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여권 유효기간이 너무 짧게 남아 있으면 입국 거부 소지가 있습니다. 가능하면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는 것을 추천합니다.
5. 미국, 캐나다
체류기간보다 여권 유효기간이 길면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입국절차가 워낙 까다로운 나라이고, 아무래도 미주 같은 경우 한번 여행을 하면 적어도 1주일, 혹은 그 이상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여권 유효기간을 충분히 여유를 갖는 것이 좋습니다.
6. 호주, 뉴질랜드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ETA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과정에서 여권 유효기간을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입국 가능합니다.
인근 국가인 뉴질랜드는 비자가 없어도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권 유효기간도 3개월 이상만 남아 있으면 입국이 가능합니다.
7.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덴마크
유럽의 아름다운 나라인 이 나라들은 여권 유효기간에 너그러운 편입니다.
이들 나라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여권 유효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입국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여행자 중 1개월 ~ 3개월 정도의 기간을 가지고 배낭여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아무래도 여권 유효기간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8.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그리스
이들 나라들은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필요합니다.
9. 멕시코, 코스타리카, 볼리비아, 페루
우리나라에서는 거리나 여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어렵지만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남미는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여행자들이 장기간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여권 유효기간을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의 나라에서는 여권 유효기간을 칼같이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각별히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