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술로 인한 여행의 격세지감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아빠 투어대디입니다.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여러 영역에서 IT기술과 맞닿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이 IT 관련 업무이다 보니 제가 좋아하는 여행과 IT 기술의 접목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여행과 IT를 주제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항공권을 예약, 호텔 예약, 각종 입장권 예약, 환전 등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자유여행자가 여행하기 최적의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을 하면 전화 통화를 하면서 예약을 확정하고 결제를 진행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탑으로 제공되고 있어 참 편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 스카이스캐너와 같이 내가 가려고 하는 목적지와 날짜만 선택하면 여러 항공사 중에서 최적의 결과를 보여주는 서비스도 있는 반면에 요즘은 각 항공사의 공홈(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예약 서비스도 점점 사용자 친화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유 사이트인 에이 비앤비 역시 우리가 여행을 하는데 많은 선택권을 주고 있습니다.
식당 예약에서도 IT기술의 발달로 편리함이 커졌습니다. 이전에 대만으로 여행을 갔을 때, 레스토랑 예약 어플을 통해 예약이 어려웠던 식당을 예약하고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IT 기술이 우리의 경험의 질을 높이고 여행의 즐거움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해외여행의 필수품이 된 포켓 와이파이도 마찬가지입니다.
포켓 와이파이가 없었던 몇 년 전에는 각 통신사의 로밍 서비스가 워낙 고가이다 보니 사용하기가 부담스러워 로밍을 거의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 때는 여행 일정을 미리 준비하여 가고자 하는 랜드마크, 맛집 등 동선을 미리 준비해 가야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포켓 와이파이를 빌려 여행하는 기간 내내 일행들과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지도 검색과 현지에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SNS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이것을 격세지감이라 하는 것이겠지요.
저는 혼자 여행을 준비하면서 IT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카이스캐너를 통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기간의 여행지를 선택해 검색하고, 최적의 조건을 찾아내서 해당 항공사 공홈에 들어가서 좋은 조건으로 예약하고, 블로그를 통해 내가 머무를 도시의 호텔을 검색해서 마음에 드는 호텔을 찾아내면 해당 호텔과 기간으로 호텔스닷컴, 아고다, 부킹닷컴 등 호텔 예약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를 통해서 최저가를 찾아서 예약하는 등 여행을 하기 전에 거의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우리는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전 세계에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나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다른 동남아 국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도 간단한 회원가입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내법에 막혀 이용이 어려운 승차 공유 서비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제가 다낭에 혼자 여행을 갔을 때 그렙이라는 승차 공유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일반 승용차가 뿐만 아닌 오토바이도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어 신기한 마음에 이용을 했었는데, 서비스의 완성도와 스텝들의 서비스 마인드가 합쳐져서 즐거운 경험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처럼 IT 기술이 여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욱 커지겠지요.
세계적으로 여행업계에서 IT 기업들의 경쟁은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격변의 시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객이 어떤 것들을 더 선호할까? 무엇이 더 필요할까?
앞으로는 여행자들의 여행 경험을 추적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각종 맞춤 서비스들이 더욱 각광받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좀 더 여행자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이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 투어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