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회사 그만 다닐래.

휴직을 시작으로

by 힐러베어

부모님께서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회사 다닌 지 4년 차, 이제 막 대리를 달던 해에 우울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1. 처음 맡는 프로젝트성 업무에 적응을 못했습니다.

다른 일들도 있었지만, 그 업무가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검토를 대기업에서 했었는데, 그곳의 담당자의 갑질이 심했습니다.

신입사원이라 모르는 게 많아서 소통이 잘 됐어야 했는데 담당자가 귀찮았는지 알아서 하라고 하며,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그 일이 안 풀리자 제 멘털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다른 일은 해서 뭐해라는 식으로 의식이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2. 같은 부서 여직원에게 퇴짜(?)를 맞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고백도 못하고 차였습니다.

서무를 보는 여직원이었는데, 제가 푹 빠졌었고 주변에서도 이어주려는 도움이 있었지만 상대방이 원치 않아서 결국 맺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제가 좋아하고, 저의 솔직한 마음이 전해지면 상대방이 마음을 받아 줄 것이라는 이상한 기대 같은 걸 했었습니다.

이전에 하던 짝사랑도 그런 식으로 자주 고배를 마시곤 했었는데, 사람이란 게 참 쉽게 변하지 않나 봅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주 결혼을 한다는 소식이 있어서 묘한 감정이 듭니다.


저는 원래 조금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생각이 강한 사람이었는데, 회사에서 이러한 문제들로 그 염증이 곪아 터졌고 좀 과격한 표현으로 정신이 반쯤 나갔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를 그만두느냐, 휴직을 하느냐를 두고 가족들이나 팀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었습니다.

다행인지 저는 휴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6개월가량의 휴직 후 복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한동안 괜찮아지는 듯했습니다.


나머지 이야기는 이후에 이어서 써 내려가 볼 계획입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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