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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만성 인간이라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by 힐러베어

글을 쓰면 마음이 맑아지는 이유는

지식의 근육이 단련되어 마음이 정리되고 정신이 안정되기 때문이다.

<글쓰기의 힘>, 사이토 타카시


글쓰기는 높은 집중을 요하는 고급 기술이다.

세 글자로 '어렵다'.

그래서 오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희망을 품어보는 것은 글을 많이 쓸수록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많은 작가님들의 말씀 때문이다.

아직 주제나 글감을 정해지 못해 술술 써 내려가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실력을 쌓아가자는 생각으로 거의 매일 글을 쓰고 있다.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픈 마음을 치유하거나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서 시작하게 되었다.

쓰기 시작한 지 이제 9개월째 접어들었는데 이제껏 써온 양은 평가에 냉정한 친형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양을 쌓았다.

이렇다 할 결과물은 전자책 1권과 공저책 1권이 전부이지만, 글쓰기 자체의 장점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마음을 조금 느긋하게 먹고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나가겠다는 마음을 새로 다잡았다.

오늘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책을 두세 권 병렬로 읽었는데 마땅히 글감이 나오지 않아, 연재 계획을 잡은 브런치로 방향을 전환해서 쓰게 되었다.

블로그에선 주로 자기 계발 분야의 글을 쓰고 있는데, 했던 말을 거의 매일 반복하는 것 같아서 읽는 사람들이 조금 지겨우리라는 생각도 혼자 해보곤 한다. (그냥 해, 실천이 중요하다, 꾸준해야 한다 등)

'돈 안 되는 글쓰기'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돈 되는 글쓰기'에 대한 반항심에서 시작해 보았다.

돈이 안돼도 글쓰기 자체의 매력과 장점에 대해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내 글이 돈이 돼야 한다는 마음도 어쩌면 조금 성급한 마음에서인지도 모른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 던 지, 글쓰기로 작가의 꿈을 이뤄보고 싶다는 것의 결과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세상에 잘 쓰는 사람도 많고, 마케팅이 좋은 사람도 많다.

경쟁에서 살아남고 싶다면 묵묵히 나만의 색을 쌓아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부터 '대기만성'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했다.

늦지만 결국 잘 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앞으로 더 힘들고 고된 시간들이 많겠지만, 결국 내가 찾고 싶은 답을 글쓰기를 통해 찾을 수 있으리라 믿으며 오늘의 글을 정리해 본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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