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부정적인 글을 써 내려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기분도 안 좋은데 안 좋은 기분으로 쓴 글은 어떻게 읽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기분으로 글을 쓰기 위해 듣기 좋은 클래식과 함께 글을 남겨보기도 하고, 피곤하다면 잠시 눈도 붙였다 써보기도 하는 노력들을 기울여 보면 좋겠습니다.
뭐 그렇게까지 글을 써야 하냐는 말을 한다면 반박은 어렵겠지만요.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가 부정적이고 우울한 감정들을 글로 해소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이나 마음으로는 좋은 글을 쓰는 것이 어렵다는 답을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집필이라는 것도 내 삶을 있는 그대로 글로 옮기는 것이 살아있는 글쓰기라 할 수 있겠지만, 부정적인 생각이나 말을 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듯이 글을 쓴다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글을 남기면서 부정적인 가지들은 쳐내고 긍정적인 가지들을 곱게 키워나가는 과정이 저를 성장하게 하는 글쓰기라는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것저것 많이 남겨보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긍정적인 글이 좋다고 항상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하기 힘들고 억지로 좋은 글만 남기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과정이 행복해야 결과도 좋고, 그 결과를 지켜보는 독자들도 힘과 위로를 받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희망,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글쓰기를 통해 얻어가시길 바라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