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울증 약을 처방받는 날이었다.
원래 진료를 보던 선생님이 나오지 않아서, 다른 선생님께 약만 처방받는 식으로 아침 일찍 진료를 다녀왔다.
최근 증세가 조금 심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약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기존과 같은 용량으로 처방을 받았다.
만약 내가 "괜찮아지지 않았음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약을 끊었다면?"
지금보다 더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진료를 받기 전, 내 상태가 왜 나빠졌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회사 일에 너무 많은 생각과 감정을 쏟아부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생업이기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은 맞지만,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나에게도, 회사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을 쌓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오늘과 내일은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다시 본업에 충실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야겠다.
때때로 사소한 일이 위대한 결과를 가져옴을 볼 때 나는 사소한 일이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브루스 바턴
100일 챌린지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벌써 게으른 마음이 올라온다.
어제는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팔굽혀펴기와 턱걸이만 간단히 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런 사소한 운동과 산책조차도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생각과 고민만 쌓여 나를 무겁게 만든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꾸준히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식단 관리도 마찬가지다.
한두 끼를 대충 때우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생각 없이 사 먹으며 지금의 몸(?)이 완성되었다.
간식이나 음주를 절제하고, 되도록 사 먹는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는 피해야겠다.
결국 사소한 선택들이 모여 큰 결과를 만든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내가 사소한 감사나 애정 표현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그 부분을 돌아보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해 본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