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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중력지대 G밸리 Nov 13. 2019

EP2. 이야기의 탄생을 만드는 사람들

'내-일' 플랜 워크숍 2회차 안내


안녕하세요. '내-일' 플랜 워크숍의 기록을 맡은 '오늘을 사는 오드리'입니다.

이번 워크숍의 취지는 저의 오늘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전공을 살려 일했던 8년 여의 시간을 뒤로하고 백수생활 2년 차거든요. '내 일'과 '나다움'을 고민하는 제게 피노(내-일 플랜 디렉터)가 아키비스트를 제안했죠. 관심 있는 주제로 기록하는 역할이라니, 덥석 물을 수밖에요. 앞으로 4주간 정성껏 기록하고 공유하겠습니다. 저를 위해, 우리를 위해.


지난 1회차 모임은 Warming up이란 말을 그대로 경험하는 시간이었죠. 어제의 '나', 오늘의 '내 일'을 나누며 낯선 공기가 조금씩 따뜻해졌어요. 리뷰 글은 잠시 미뤄두고, 다음 모임을 먼저 안내해 드리려 해요. 


'내-일' 플랜 워크숍 2회차에서는 그 누구보다 '이야기'를 사랑하고 '이야기'의 힘을 믿는 스토리 덕후 그룹 필로스토리의 공동 대표 채자영, 김해리 님을 스토리텔러로 모십니다. 




필로스토리

채자영 김해리


필로스토리는 작지만 의미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나누며 세상과 연결하는 스토리디렉팅그룹입니다. 성수동의 로컬 장인들 이야기를 공간에 풀어내는 <메이드인성수>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스토리툴킷> 펀딩을 진행했어요. '나다움'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자기만의 이야기를 찾아가게 만드는 손에 잡히는 도구를 만들자는 공통 목표의 구현이었죠. 지금은 11월 중에 오픈할 스토리 가득한 공간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아나운서를 거쳐 전문 프리젠터로 일하며 스토리 관련 프로젝트, 브랜딩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채자영 디렉터. 무대를 만드는 문화예술기획자이자 예술가, 브랜드 이야기를 연결하고 전달하는 예술경영 연구자인 김해리 디렉터. 두 사람은 지난 3월에 처음 만나 4월에 함께 사업자등록을 했다네요. 올해 안에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다니, 엄청나죠? 이런 추진력이 어디서 나올까 처음엔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필로스토리 채자영, 김해리 디렉터




그녀들의 방황과 시도


지난 10월 30일, 두 분이 주로 활동한다는 연남동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회차 모임에서 직접 만나기 전에 그녀들의 이야기를 살짝 공개할게요. (인터뷰 전문은 2회 차 진행 후 공개!)



내가 대학에 왜 갔지? 

그냥 막연하게 공부 열심히 해서 대학 가야 된다고만 생각했는데, 가보니 왜 그랬는지도 잘 모르겠고, 해야 하는 일은 안 끝나더라고요. 다 놓아버리고 방황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주체적이고 싶었던 것 같아요." _해리


열심히 달려왔는데 왜 행복하지 않지? 

세상이 좋다고 하는 거, 네가 하면 잘할 것 같다고 말하는 걸 향해서 달려갔는데 벽을 만난 느낌이었죠. 그때 처음으로 진짜 '나'의 미래를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생각을 다 떼어두고 내 안에서 나오는 것들을 찾으려고 엄청 치열하게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왔어요." _자영


시작은 제 이야기의 발신이었어요.

나와 결이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저는 삶을 통해 경험했어요. 그게 어떻게 가능했나 돌아보면, 시작은 제 이야기의 발신이었어요. 내 이야기를 찾고 발신하는 게 왜 중요한지, 그게 얼마나 내 삶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요." _자영


작은 무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마음이 맞는 소수의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해보는 경험이라거나 새로운 곳에 가서 나를 소개하는 말이라거나, SNS 프로필을 바꾸는 것도 작은 무대고 표현일 거예요. 뭐라도 하나씩 작은 것들을 해보느냐 안 하느냐가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아요." _해리



각자의 방황과 스토리가 축적된 두 사람. 성향도 과정도 다른 이들이 만나 서로 맞닿는 지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이 사람들, 나와 다르게 대단한 사람들 아닐까?' 하는 편견이 많이 누그러졌어요. 

이들의 창조적인 시도에 박수를 보내며, 나의 이야기를 들여다봅니다. 우리 모두에게 인생은 결국 자기만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과정이겠죠. 작은 결정과 시도,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서사화 하느냐가 '나'를 변화시킬 테고요.




FIND YOUR STORY

TAKE THE STAGE


명함이 아름다웠습니다. 두 가지 색깔의 서로 다른 사용. 슬로건에서 두 분의 캐릭터와 사업방향이 보이네요. 각자의 현재 스토리를 담아 100장 씩만 인쇄했다고 해요. 다음 명함에는 어떤 스토리가 담길지 궁금해집니다.

채자영, 김해리 디렉터의 명함. (그림 출처: 브런치 글 '필로스토리 첫 명함 제작 스토리')


여러분은 어떤 방황을 지나 오셨나요? 

혹시 지금 지나고 있나요? 


수많은 방황을 통과하며 '나의 이야기'라는 나침반을 들고 주체적인 삶을 추구해가는 채자영, 김해리 디렉터. 두 분 스토리텔러와의 시간을 기대해주세요! 

진지하고 유쾌한 시간이 될 거예요. :)


'내-일' 플랜 워크숍 02
스토리텔러와 내 일 플랜 Part1

시간: 2019.11.18(월) 19:30
장소: 무중력 지대 G밸리 
스토리텔러: 필로스토리 채자영, 김해리





Edited by  Audrey Yum(염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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