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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Dec 14. 2023

‘비가 와서’라는 핑계

 이상하게 날씨가 흐리면 왜 이리 기운이 빠지는지 모르겠다. 특히나 오늘처럼 애매하게 비가 내리는 날은 더 그렇다. 오늘은 유독 아침에 몸을 일으키기가 힘들었고 유난히 괴로웠다. 안정제를 꾸역꾸역 먹었는데도 말이다.

 아는 언니 중 한 명도 나랑 비슷한 것을 느낀다고 한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컨디션도 나빠진다고. 우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우리는 긴 여름의 장마를 어떻게 지나온 걸까. 그럼에도 지나온 우리에게 박수를 쳐주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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