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모보다 자녀가 먼저 죽으면 보통은 장례식을 잘 치르지 않는다던데, 내가 만약 먼저 죽으면 부모님은 나의 장례식을 치러 주실까 하는. 그리고 누구나 궁금해하는 ‘누가 내 장례식에 와줄까?’하는 것 말이다.
요새 인간관계의 허무함을 느끼며 저런 생각을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한 때 정말 가까웠던 누군가가 어느샌가 소식을 전하기 어려워졌다는 걸 느끼게 된 순간에 말이다. 줄어가는 연락처를 보며 오늘도 씁쓸함을 느낀다.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