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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진 Jul 01. 2024

여름이 오면

나는 항상 여름이 오면 죽고 싶었다

내 생일이 오기 전 말이다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다


젊은 날에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에게 있어 남은 삶은 얼마나 소중한가

지킬 것이 없어 살아도 소용없다 생각했다


멀쩡한 척을 하는 건지 정말 괜찮은 건지

구분도 못하게 돼버렸다

나는 괜찮은 거겠지

삶을 놓지 않아도 될 만큼 괜찮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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