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완벽주의

"결핍을 채우면 완벽해 질까?"

by eunsbe



자신감이 결여되는 순간이 오면, 내 결핍은 더더욱 크게 보인다. 나는 한 동안 이 결핍에 매여 많은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다. 반드시 저 결핍을 메워야만 그 다음 걸음을 걸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난 왜 그토록 주저했을까.



타인에 의한 채찍질 이기도 했고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으면 행하지 않는 버릇이 있었다. 하지만 많은 것을 경험해 보길 바라는 이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주저함은 결코 플러스는 아니었다. 내가 내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 지면 어떨까. 그저 나를 어제보다 조금 더 사랑해주자는 말이다.



명백한 나의 잘못이 아닌 어쩔 수 없는 것들 속에서의 나는 무력할 수 도 있지 않은가. 나를 혹사시키기 전에 나는 마땅히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완벽한 것은 없다.

세상을 살아가는 한 어딘가가 녹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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