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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나의 가치
백사장의 모래 한 톨을 집어 생각해본다
음악가로 산다는 건 무엇인가.
하고싶은 걸 하며 산다는 건 무엇인가.
사회의 구성원으로 산다는 건 무엇인가.
산다는 건 무엇인가.
모래알로 태어나 다른 모래알에 영향을 주는 큰 모래알이 되기 위해.
기억에 남을 모래알이 되기를 꿈꾸며 존재하는 모래알.
그것이 나.
나의 가치는 결국 모래알.
모래알 하나가 소멸하여도
다른 모래알이 생성되고 그 빈자리를 채우며
세상은 돌아간다
피아니스트 곽원일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