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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원일 goldbranch Aug 09. 2021

한달


근 한달간은 내가

웹디자이너인지 카메라맨인지

편곡하는 사람인지

강의하는 사람인지

레슨하는 사람인지

강아지 아빠인지

꽃공쥬 남편인지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게

순식간에 지나갔다

유튜브 방송을 쉬길 잘했다

바쁜 건 큰 문제가 아닌데

집중할 수 없는 건 큰 문제이다

주어진 숙제가 많은 상황에선

하나의 일도 제대로 할 수 없다

하나의 일을 제대로 하려면

다른 일을 끝내거나

다른 일을 멈추거나

다른 일들이 마음에 남아있지 않게 해야 한다

3년간 겪을 별일의 양을 근 한달 안에 겪은 상황인데

인생의 방향을 틀어주는 건 중요하니까.

앞으로 얼마나 재미있어질지 모르겠다

일들이 정리되고 좀 쉬고

음악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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