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 준비 전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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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준비하기에 앞서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고(루트, 일정, 항공편 등 등) 그중 오늘은 짐 싸기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보통 산티아고를 경험한 사람들은 본인 몸무게의 10% 내외의 무게로 짐을 꾸리라고 조언한다.
이 짐 싸기라는 것도 개인에 맞춰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고려사항이 꽤 많다. 기본적으로 어느 시즌에 출발을 하는지(날씨 영향 많이 받음)와 어느 루트(프랑스 길 vs. 포르투갈 길 vs. 그 외 or 평지 vs. 산지 or 총 거리 등)를 걸을 것인지, 총기간을 얼마나 잡을지(루트 및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영향을 크게 받음)를 생각해야 하고 부수적으로 각 품목들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거나(기존 물품 활용) 새로 구매할 것인지, 기능성과 심미성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지 개인의 필요/취향에 따른 결정을 해야 한다.
나는 기본적인 사항을 아래와 같이 정했다.
1) 시즌: 초가을(대략 15-25도 사이)
2) 루트: 포르투갈 루트(해안길과 평지)/총 270km
3) 기간: 9.18-9.30 or 10.1/총 14일의 기간
***시트 패드 추가(2022.8.5)
대략 내가 가져가려고 마음먹은 짐은 위의 목록과 같이 50가지 정도가 된다. 이 중 새로 구매해야 하는 부분(배낭, 침낭, 고어텍스 트레킹화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해야 한다. 나는 아직도 25l의 배낭과 35l의 배낭 중에 어느 걸 구매할지 고민 중이다. 3박 4일의 해외여행(런던과 리투아니아)을 통해서 15l의 백팩에 저기의 4/5의 물품(일단 침낭, 물통, 우의, 의약품 등이 빠진 상태)을 싸서 들고 다녔기에 굳이 35l의 배낭이 필요할 것인가 하는 생각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가방에 타이트하게 짐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 위해 35l를 구매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배낭은 스웨덴 브랜드인 Thule를 눈여겨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게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기도 하고 스칸디나비아에 왔다면 여기 브랜드를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싶은 마음에:)
*덴마크 브랜드들은 덴마크보다 한국에서 사는 게 싸지만(부가가치세가 한국은 10%, 덴마크는 25%이기 때문), 스웨덴 브랜드들은 북유럽에서 사는 게 싼 경우가 있다:)
사진 중 왼쪽의 Thule stir 25l(여성용)는 굉장히 가볍고(660g) 허리 보호대 부분이 분리가 되어 따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숙소에 짐 풀고 난 후 마을 여행할 때 필요한 별도의 가방을 굳이 안 챙겨도 된다는 점!)과 어깨 부분에 늘어나는 주머니가 있어 손쉽게 스마트폰 등을 넣었다 뺐다할 수 있는 수납성 등이 마음에 들었다.
그에 반해, Thule AllTrail X 35l(1.32kg, 유니섹스용)의 배낭은 위와 같은 배낭 라인의 35l(960g)에 비해 조금 무겁지만 왁스 캔버스 재질이라 물건을 꽉 차게 넣지 않아도 어느 정도 가방의 형태를 유지한다는 점(말 그대로 튼튼!), 25l보다는 크기가 커서 전체적인 수납성이 좋은 점과 어깨부터 허리까지 이어지는 등판 부분이 사용자의 신장 및 토르소(torso)에 따라 조절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걸을 때는 100g이라도 줄이는 게 정신/신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8월 후반쯤엔 구입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좀 더 고민해 보는 것으로:)
그리고 침낭, 멀티스카프, 장갑, 맥가이버칼은 포르투갈에 있는 데카트론(프랑스 브랜드인데 포르투갈이 조금 더 저렴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준비한다고)에 가서 구입할 예정:) 그 외에는 원래 사용하던 걸 챙기기만 하면 된다!
여행을 계획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기대치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순례길에서의 더 생생한 이야기는 아래의 유튜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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