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 2019
어제는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하루를 묵고
기차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했다
바르샤바는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폭격으로 무너진 도시를 되살린 복원도시였다
수도가 초토화된 폴란드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복원을 한 것이 신기했다
총알 자국 폭격자국을 표시하기까지 했으므로
2차세계대전의 아픔을 잊지 말자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 기분으로 독일의 수도에 도착하니 뭔가
날카로운 감정이.들었다
독일의 철학을 대학시절 얼추 배웠다
실리주의, 냉철한이 어울리겠다
이런 나라의 알맞게 날씨는 우중충하고
독일하면 떠오르는 회색과도 어울렸다
나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기념석이 있는 곳에 다녀오기로 했다
이렇게 진지하고 싶지는 않았으나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었으므로
이곳을 걸으면 가슴이 답답히다
돌과 돌의 크기가 다르다
이것은 희생자의 체구가 달랐다고 한다
걸을수있는 도로 폭은 좁지는 않으나 뭔가 조여오는 감정이 들었다
그들의 아픔을 전부 느끼기에 부족하지만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이렇게라도 기념해주는 나라가 있다는게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 날 저녁 한국인들과 재즈바에 동행을 했다
여기서 나는 씩씩하고 좋은 동생을 만났다
그와 나의 이야기는 유럽여행 이후에도 함께하니 서서히 풀겠다
그렇게 우리는 재즈바에서 와인을 마시며
아름다운 노래를 들었다
나는 사실 재즈를 잘 모른다
그러나 여기에 와서 한국에 돌아가서도 재즈바를 즐기곤 한다
리드미컬하면서도 우아하고
뭔가 톡톡튀면서도 잔잔하도 재즈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2차 3차를 다니며 토닉바, 케밥, 보드카, 클럽까지 다녀와서야 집에 갈 수 있었다
다음 날 해장은 호텔 조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