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합 - 2021
한달을 넘게 지낸 터키에서 이집트로 넘어가기로 했다
목적지는 이집트 다합
스쿠버다이빙 하기에 좋은 바다와 사막이 있는 도시
여행 위험지역이지만 이 곳은 그 누구보다도 평화로운
그러나 불쾌한 도시
이스탄불 공항에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새벽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비자를 구입하고 입국심사를 하고 있었는데
다합 공항 검수직원은
방금 입국한 외국인과 심지어 자국 이집트인까지 물품검사를 철저하게 하고 있었는데
그는 동양인인 나를 보고 어디서 왔냐고 했다
“코리아”
“오 코리아 웰컴 투 이집트”
하고 내 순서가 아닌데 내가 메고 있눈 배낭 짐도 보지 않고 그냥 나가라고 했다
이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그렇게 했다
나오니 새벽이었고 아직 동이 트기도 전이었다
택시를 타기엔 비싸다고 생각해서
아침까지 버스를 기다리기로 했다
공항 내 카페에서 핸드폰을 끄적이고 있었는데,
옆 테이블에서 우는 소리가 들렸다.
울고 있던 사람은 웨이라는 중국인이었다
그녀는 나와 반대로 터키로 갈 수 없어서 이집트로 다시 돌아오게됐는데
그녀의 남자친구가 터키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울었다고 했다
일단 나는 그녀와 함께 다합으로 가기로 하였다
이집트는 처음이라 택시 창문으로 보이는 모래산과 넓은 사막 평지를 보니 이곳이 매우 낯설게 다가왔다
공항에서 다합까지 중간중간마다 경찰들의 검문과
다 짓지않는 건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다합에 도착했다
뜨거운 햇살과 모래로 지은 집들
우리는 너무나도 피곤했던터라 몇시간 자고 일어나 수영을 하기로 하고 잠에 들었다
다합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웨이와 한국 커뮤니티의 사람들과 일주일을 지냈다
대부분 나는 중국인 웨이랑 같이 다녔다
그 이유는 여기서 지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스큐버다빙을 하기위해 오거나 강사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내가 스쿠버다이빙에 관심이 없다는 말 한마디로 관심제외대상이었고
이 곳을 지내는 한국인에게는 자신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그저 지나가는 사람이었기에
그렇게 나는 그들로부터 왕따아닌 왕따가 되었으므로
나도 혼자 지내기로 했고
수영을 할때는 웨이를 불러 같이 중국인들과 놀았다
웨이친구 일본인 친구와 함께 한중일 모임을 갖었다
그렇게 나의 일주일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