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9(화), 생명의 삶 PLUS QT
오늘의 말씀 요약
바울은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권면한다. 육체의 욕망을 따르지 않으려면 성령을 따라 행해야 한다.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율법에서 자유롭게 되며 성령의 열매를 맺는다.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으로 살고 행해야 한다.
개인 묵상&QT&기도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열매를 대비해서 얘기하는 말씀을 묵상하다보니, 나에게 성령의 열매가 맺히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말씀에서는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라고 말한다.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무엇이 하나님의 뜻일까? 고민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세밀한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도 있지만 큰 틀에서 내 마음과 생각을 정돈해볼 필요가 있다. 말씀에서는 분명히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열매를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 육체의 일 : 음행, 더러운 것, 호색, 우상 숭배, 주술,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 냄, 당 짓는 것, 분열함, 이 단, 투기, 술 취함, 방탕함, 또 그와 같은 것들
* 성령의 열매 :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성, 충성, 온유, 절제
오늘의 내 모습을 돌아보며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생각해보게된다. 시험관 시술을 이유로 대학원을 휴학하고, 집에 머물면서 혼자 있는 시간들을 어느 때 보다 많이 보내고 있다. 이상하게 최근에 불쑥불쑥 튀어오르는 생각이 있는데, 누군가 나의 마음을 어렵게 했던 순간들이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다보면 가라지처럼 튀어오른다. 그럴 때면, 현재 배아 이식 10일차 이기 때문에, 배아가 내 몸에 있는 상황에서 '행복한 생각'을 해도 모자를 때에 내가 곤욕을 겪었던 일들에 시달리는 것은 분명 사탄이 심어주는 생각이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것을 알면서도, 곧 이어 '앞으로 그런 무례한 사람들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대처 방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면 내가 또 누군가의 무례한 태도 앞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줄줄이 나오곤 한다.
물론, 대인 관계를 하며 무례한 사람을 대할 때 알맞은 반응으로 건강한 인간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 대응책을 생각하며 내 마음 속에서 상대와 '원수를 맺는 것'은 결국 육체의 소욕이다. 성령의 열매를 맺으려면, 조금은 무례한 이들의 행동과 말도 품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무조건 평화주의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마음의 깊은 바닥에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건강한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후에 내 마음 속에 상대를 '원수'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툭툭 털어 버리고, 하나님과 이웃 사랑함에 집중하며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바울만 봐도 그렇지 않을까? 요셉만 봐도, 성경 속 인물들 또한 무례한 사람, 심지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원수'로 삼고 악을 행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 혹은 그들의 무례한 태도에 움츠러 들기보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신앙을 지키고 선을 지키고자 애쓰고 힘썼다.
내 마음 가운데, '원수를 맺는' 생각이 떠오를 때 대적할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육체의 소욕과 성령의 열매는 분명히 구분된다고 했다. 그것은 육체의 소욕이요 성령님이 주실 생각이 아니기 때문이다. 열매를 보면 그 성격들을 더욱 잘 알 수 있다. 내가 누군가에게 무례함을 당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이 결과적으로 이미 지난 일들에 대해, 더 잘 대처하지 못한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 스스로를 비난하게 되고, 상대방을 내 마음에 원수 삼게 되며, 내 스스로 분노하게 된다면 이는 육체의 소욕이요 더 나아가 마귀의 간계일 것이다.
그러한 생각이 들 때면 단호히 대적할 것을 선포하고 나아간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나에게 무례함을 행한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불쑥불쑥 떠올리게하는 모든 악한 영들은 떠나갈 지어다. 이미 나는 하나님의 자녀요 너네에게 내 몸과 마음을 내어 줄 생각이 없으니 모든 악한 영들과 악한 생각은 떠나갈 지어다. 내 생각과 마음은 오직 하나님 앞에 기쁜 마음으로 서며, 하나님 안에서 성령의 열매를 맺는 일에만 몰두할 것이다.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있다면 주님 앞에 나아가 묻고 내 시선이 아니라 하나님의 시선으로 그 상황을 바라볼 지어다. 또한, 나의 시선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들과 날 위해 기도해 주는 많은 동역자들, 그리고 사랑으로 나와 관계맺는 사람들에게 더욱 머무를 것을 명한다.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본문 (개역개정, 갈라디아서 5:13-26)
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 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마음에 와닿는 해석들
본문 주해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은 '사랑을 통해서' 믿음을 나타내야 한다.
바울은 성도가 따라야 할 또 다른 대상을 제시하는데, 바로 '성령'이다. 바울은 사람을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이 싸우는 싸움터로 보고, 성도는 성령의 소욕을 따라야 한다고 가르쳤다.
강해 설교
바울은 지금까지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강조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자유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종노릇이다. 율법은 이웃 사랑에 의해 완성되었기에, 그리스도인은 율법에서 벗어나 사랑의 종이 되어야 한다.
바울은 육체의 일로 여러 죄악을 열거함으로써 무엇이 육체의 일인지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이어서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를 열거함으로써 육체의 일과 대조하여 성령의 일이 무엇인지 이해하게 한다.
누구나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를 구분할 수 있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모두가 형제들이며, 그 안에는 어떠한 차별도 있을 수 없다.
주제 설교 : 종으로 섬기라
1) 욕망 덩어리로 살지 않기 위해 섬기라.
성경은 성공을 경쟁이 가져다주는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담, 제자들 의 예시가 그렇습니다.) 주님 앞에서 다른 사람들을 밟고 올라가려 하지 말고, 내려오십시오. 주님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고, 선한 사역으로 부르십니다. 그 길은 섬김의 길입니다. 내 자리를 기꺼이 주를 위해 비워 놓고 종의 자리로 내려오십시오.
2) 자신의 정체성으로 섬기라.
예수님은 당신이 메시아이심을 섬길을 통해 드러내셨다. 그리고 섬김을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가장 강력한 모습으로 드러내셨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자유를 얻을 그리스도인이다. 예수님은 사랑 때문에 종의 형체를 입으셨다. 그리고 섬김의 본을 보여주셨다. 자유를 얻은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의 정체성은 섬기는 사람이어야한다. 섬김은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기 떄문이다.
QT 설교 : 성령을 좇아 열매를 맺으라
#QT #Quiet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