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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예인 Oct 17. 2021

서울살이 10년, 엄마와 데이트

다섯 문장 : 다섯 문장을 쓰고, 피드백을 받고, 퇴고합니다.


<다섯 문장>_퇴고 후 완성본

서울살이 10년 만에 엄마와 단둘이 서울 데이트를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강 뷰를 보여주고 싶어 엄마가 먹고 싶다는 깻잎전과 부추전을 포장하고, 돗자리와 캠핑 램프를 챙겨 나왔다. 한강 둔치에 앉아 얘기하다 보니 외모, 표정, 우아함, 소녀감성 등 모녀가 참 많이 닮아있다. 나이가 드니 이제서야 한 인간으로서 부모님의 성향과 삶의 방식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는 부모님이 충실히 해오셨던 사회 구성원, 부모로서의 역할을 내가 감당해야 할 때가 되었구나 깨닫는다.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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